국보급 센터에서 방송인 서장훈으로
- 엔터테인먼트
- 2019. 10. 16. 20:01
국보급 센터에서 방송인 서장훈으로
난 솔직히 서장훈을 호감 있게 응원한 사람은 아니다. 그런데 그는 연세우유 광고 모델료를 전액 모교인 연세대에 쾌척했다. 이미 2013년 자신의 연봉 1억원과 자비 1억원을 합쳐 2억원을 연세대에 기부한 적이 있다. 2016년에도 사랑의 열매에 1억원을 기부하는 기부천사다. 난 그것도 모르고 방송에서 서장훈이 나오면 다른 채널로 돌려 버렸다.
왜냐하면 농구 경기를 보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잦은 항의를 하는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부러 상대팀이 서장훈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심한 파울을 자주 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서장훈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열심히 봐야겠다. 그동안 서장훈의 진면모를 알지 못해서 미안할 따름이다.
부동산 건물투자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고 했을 때도 큰 감흥 없었는데, 이젠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 배워야겠다.
서장훈은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우리나라 농구계에서 허재와 더불어 한획을 그었던 선수이다. 하지만 그는 초등학교 때 야구부에서 활동했다. 선린중학교에서 야구를 하던 중 휘문중학교로 이사가야 되었다. 하지만 야구부 규정 상 야구부 소속으로는 전학이 불가능해서 휘문중학교 농구부로 전학가게 되었다. 이때 키는 이미 180cm가 넘어 휘문중학교 농구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농구의 기초를 가르쳤다.
그런데 중3때 키가 훌쩍 자라 197cm까지 되었다. 그리고 휘문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고교 정상급 센터로 우뚝 섰다. 1년 후배였던 현주엽도 있어 고교 정상을 차지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이어서 들어간 연세대학교에서는 최희암 감독의 조련 아래 실력이 향상되고, 이상민, 문경은, 우지원, 김훈 선수들과 함께 농구대잔치에서 실업 팀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다.
이 당시 기아자동차에는 한기범과 김유택이 버티고 있었고, 결승에서 만난 상무에도 정재근 센터가 있었지만 연세대의 우승을 막지는 못했다. 연세대는 이렇게 농구대잔치 최초로 대학 팀이 우승하는 쾌거를 이룬다.
프로에 가서도 맹활약하며 통산 최다 리바운드 5,235개와 통산 최다득점 13,231점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대표에도 0순위로 차출되어 한국 농구를 빛냈다.
<서장훈의 선행들>
-박승일 선수 돕기
연세대 박승일 선수가 루게릭병으로 투병을 하자, 그를 위해 모금 운동을 실시하고 가장 큰 협조를 보냈다.
-김영희 선수 돕기
1980년대 한국 여자 농구의 간판 김영희 선수는 2m가 넘는 장신이었다. 그런데 부모는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자신도 심장이 계속 커지고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렸다. 8평에서 50만원의 체육연금으로 어렵게 살고 있는데 2005년 통장을 확인해보니 몇 달치 치료비가 서장훈 이름으로 입금되어 있었다.
-소아암, 소년소녀가장 돕기
2002~2007 5시즌동안 자유투 1점당 기부를 약속하고 매년 1천만원씩 기부하여 어린이들의 새생명을 찾아 주었다.
-상금으로 받은 돈을 각종 단체에 성금 기부했다.
-은퇴 직전 2억원 연세대 저소득층 자녀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2016년 사랑의 열매 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2019년 연세유업 광고모델료 1억5천만원 연세대 소외계층학생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서초동과 흑석동에 300억원대의 건물을 소유한 그는 홍대 클럽 거리에 있는 서교동 건물 매입으로 400억대 부동산 재벌로 우뚝 섰다.
정말 서장훈의 진면모를 모르고 선수생활 시절 과격한 것만 기억하며 그를 호감있게 바라보지 못했는데, 이제는 그의 멋진 모습을 알았으니 늘 응원해야겠다. 앞으로 방송활동도 열심히 하고, 선행도 늘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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