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한돌 제압

이세돌, 한돌 제압

  이세돌 9단이 반전드라마를 썼다. 이세돌 9단은 바둑인공지능 한돌을 상대로 92수 불계승을 거두었다. 

한돌은 인공지능답지 않게 공격적인 수를 이어 나갔다. 상식을 벗어난 수와 위험한 수를 하지 않는 데 공격성을 보이는 한돌에 이 9단은 놀라기도 하였다.

 초반은 무난한 바둑을 이어나갔다. 그러다가 한돌이 공격적으로 나와서 이 9단이 어려움을 겪었다. 위기의 순간 이 9단은 78수에서 한돌의 포위망을 잡아내면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돌을 압박하여 92수만에 불계승을 거둔 것이다.

   이 9단은 오늘 수비 바둑을 두었다. 아마 공격적인 바둑을 두면 승리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미 간파했는가 보다. 거의 바둑만 두며 준비를 많이 했는데, 이겼지만 조금 허무한 생각도 든다고 한다.

  한돌은 NHN에서 개발한 인공지능이다. 오늘 바둑은 2점 접바둑의 형식으로 게임을 진행하였다. NHN은 한돌이 패배할 지 예상을 못했다고 한다. 프로기사들을 상대로 많은 테스트 결과 승리할 것으로 생각했는가 보다. 

  그러나 오늘 바둑은 어느 정도 승패가 예상되었다고 한다. 2점을 접어주고 두는 접바둑이기 때문이다. 흑돌을 잡은 이세돌은 게임하기도 전에 이미 2개의 검은 돌이 바둑판위에 놓여져 있어 이세돌 9단이 조금 유리한 것은 맞다. 그래도 인공지능을 이겼다는 것은 참 의미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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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2차전은 호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점도 접어놓고 두지 않는 맞바둑이다. NHN은 호선 방식으로 1년간 학습시켰기 때문에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세돌 9단도 조금 어렵겠지만 은퇴 경기이므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다보면 기적 같은 승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특히 마지막 3국은 이세돌 고향 전남 신안군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다고 하니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은퇴 경기를 멋지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나도 이세돌과 한돌의 경기를 인터넷으로 보며 응원해야겠다.